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에 제2캠퍼스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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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토지매매계약 체결
2032년까지 공장 4개 추가건설
벤처육성공간-연구개발시설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클러스터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제2 캠퍼스’를 건립한다. 이곳에 4개의 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1위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완공되는 2032년까지 건설 인력을 포함한 1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와 제2캠퍼스 건립을 위해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부지(35만7000m²)를 4260억 원에 매입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1공구는 현재 본사와 공장이 있는 5공구의 ‘제1캠퍼스’(27만4000m²)보다 면적 기준으로 30%가량 더 넓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1캠퍼스에 1∼4공장을 건립하면서 부지를 모두 사용해 추가 사업지가 필요했다”며 “제2캠퍼스 완공까지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캠퍼스에는 1∼3공장이 가동 중이며 4공장은 내년 6월 전체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4개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제1캠퍼스는 총 62만 L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1캠퍼스만 해도 단일기업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다.

제2캠퍼스는 제1캠퍼스의 생산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곳에 4개의 공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캠퍼스에 생산시설과 함께 바이오 벤처 육성 공간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연구개발(R&D)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는 “차질 없이 투자 계획을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셀트리온, 독일 머크, 프랑스 생고뱅 등 국내외 첨단 바이오 기업의 제조와 연구시설이 입주해 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인천 송도#제2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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