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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폐교환기 턴 절도범, 변장해도 ‘눈치 100단’ 형사에 덜미
뉴시스
업데이트
2022-07-08 10:21
2022년 7월 8일 10시 21분
입력
2022-07-08 10:21
2022년 7월 8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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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기를 사용해 지폐 교환기 자물쇠를 끊어 현금을 모두 챙겨 도주한 절도범이 34시간 만에 지하철 역사에 잠복한 형사에게 검거됐다.
8일 경찰청 페이스북에 올라온 ‘절단기로 현금 털어 변장 후 도주?! 완전범죄 꿈꾼 절도범의 결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절도범은 지난 3월20일 경기도 부천시 한 게임장에 한밤중 침입했다.
게임장 CCTV에 찍힌 범행 과정에서 절도범은 준비한 절단기로 약 5분 만에 지폐 교환기 자물쇠를 끊은 후 현금을 챙겨 달아났다.
즉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의 분석으로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범인의 숙소 등 동선을 파악했다.
경찰은 동선을 분석하는 도중 CCTV에서 범인이 범행 당시 신고 있던 하얀색 운동화를 청색 슬리퍼로 갈아신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의 탐문과 CCTV 분석 결과 ‘범인은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사실이 파악됐고 지하철 역사에 잠복한 형사가 다리가 불편한 척 목발을 들고 있는 범인을 발견했다.
멀쩡하게 걷는 범인이 청색 슬리퍼를 신고 있음을 확인한 형사는 즉시 뒤를 쫓아 사건 발생 34시간 만에 침입 절도 피의자로 범인을 긴급체포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변장해도 눈치 100단이다”, “잡힐 거 뻔하니, 죄 짓지 말아라”, “변장할 노력만큼 긍정적인 노력을 하고 살아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범인을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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