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6일 A씨는 홀로 자취하고 있는 딸에게 “누가 집에 들어와 난장판을 쳐놓고 갔다. 화장실에 모래가 한가득 있고, 누군가 목욕 용품을 사용해 씻고 나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깜짝 놀란 A씨가 CCTV를 확인한 결과, 흰색 카니발 차량을 탄 일가족이 물놀이를 갔다 온 뒤 A씨의 딸 집에 무단침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은 화장실을 엉망으로 사용하고, 떠나기 전 차 안에서 쓰레기를 챙겨 A씨 딸 집 앞에 버리고 갔다.
A씨는 “성인 남자 셋, 성인 여성 한 명, 갓난아기 한 명,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두 명이었다”며 “성인 남자1이 화장실을 발견해 사용한 뒤 다른 이들에게 알려줬고, 성인 남자2는 차량 운전자로 커피 3잔을 버리고 갔다. 성인 남자3은 애들 데리고 들어가서 씻긴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씨의 딸 자취방 화장실 앞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CCTV 녹화 중’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음에도 일가족이 무단 침입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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