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으로 우(牛)르르, 한우 200마리 초지(草地)생활 시작[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8일 17시 47분


답답한 우사안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한우들.
답답한 우사안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한우들.

우사 철책이 열리자 우르르 달려나가는 한우들.
우사 철책이 열리자 우르르 달려나가는 한우들.

방목도로 언덕길을 질서정연하게 오르는 한우들.
방목도로 언덕길을 질서정연하게 오르는 한우들.

방목지가 눈에 보이자 힘차게 달려나가는 한우들.
방목지가 눈에 보이자 힘차게 달려나가는 한우들.
8일 오전 10시 20분께 축사 문이 열리자 200마리의 한우들이 우르르 우(牛)사를 출발합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겨울철 내내 축사 안에서만 있던 연구용 한우 200마리가 초지로 방목되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소들은 질서정연하게 방목도로를 통해 푸르른 초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갑니다. 방목지에 도착한 소들은 정신없이 풀을 뜯어먹기 시작합니다.

방목지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한우가 무리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방목지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한우가 무리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방목지에 도착한 한우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방목지에 도착한 한우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이날 방목된 한우들은 오는 10월까지 약 5개월동안 드넓은 대관령 초지(草地)에 구역별로 순환 방목됩니다. 한우연구소는 국내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우 육종, 번식, 사양 등 축산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합니다. 해마다 풀의 생육(자람)이 활발해지는 6월 초부터 풀이 더 자라지 않는 10월 말까지 한우 암소를 방목해 초지에서 키웁니다. 한마리당 평균 500kg에 달하는 방목된 소들은 하루 60-70kg의 풀을 뜯으며 자유롭게 생활하게 됩니다. 풀을 충분히 먹으면 배합사료를 따로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한우를 방목하면 농가 일손을 덜고 사료값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는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목초를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해지는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목초 섭취,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은 번식 암소의 번식 장애를 줄일 수 있고, 축사 사육보다 번식률이 15% 이상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방목지에 도착한 한우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방목지에 도착한 한우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방목지에 도착한 한우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방목지에 도착한 한우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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