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는 ‘일하는 해결사’ 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대전환 시대에 맞춰 미래 비전 제시할 것”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제주가 변방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사진)는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경제의 저성장 고착화, 희망을 잃어가는 청년들, 삶의 질 악화, 사회적 갈등 심화, 위협받는 청정 환경 등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일하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스마트그린 15분 도시 조성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제주형 생애주기별 돌봄정책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오 후보와의 일문일답.

―자신의 강점은….

“대전환기에 제주를 이끌 리더는 통찰력으로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세우고 실천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중앙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풀뿌리 일꾼이어야 한다. 도의원,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지역 일꾼으로 검증받았고 도민 숙원인 4·3사건 문제 해결 등을 통해 실천력을 인정받았다.”

―제2공항 사업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국토교통부의 보완 용역에 대해 환경부의 입장이 나온 다음 도민들의 뜻을 모은다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 ‘악화된 도민 갈등 해결’ ‘제주와 도민 이익 최우선’ ‘도민 결정권 확보’라는 네 가지 원칙을 세우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

―‘스마트그린 15분 도시’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주거지를 중심으로 도보와 자전거, 대중교통 등으로 15분 거리 안에 학교와 의료시설, 장보기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가 가능하면서 녹지공간도 갖춘 근거리 생활권을 만든다는 것이다. 생활권 내에 보행자 도로와 녹지공간을 정비해 생태가 풍부한 도심으로 바꾸는 한편 생활권역 연결 교통망도 다양하게 추진하는 복안을 갖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문제가 적지 않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자립 섬’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 제어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초과 전력을 수소 연료전지 등으로 만든 후 수소 트램과 수소발전소 등을 늘리는 ‘수소도시 청사진’을 마련하겠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방향성은 옳지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려면 새 틀을 짜야 한다. 도민 손으로 새로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델을 결정하고, 2026년 지방선거부터 도민이 직접 기초자치단체장을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

오영훈 후보 프로필
△출생일: 1968년 12월 14일 △출생지: 제주도 서귀포시
△학력: 제주대 경영학과 졸업, 제주대 경영학 석사
△주요경력: 20·21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부대표, 제주 도의원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지사 후보#오영훈#민주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