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강의’ 수강한 정호영 딸…“성적 영향 불가능” 해명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7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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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딸이 경북대 의대 재학 시 본인이 가르치는 수업을 수강한 것과 관련, “성적에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청문준비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후보자는 전체 강의시간인 15시간 중 1시간인 ‘병원경영과 의료정보의 활용’ 수업을 담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문준비단은 “당시 경북대학교 병원장이었던 후보자는 의과대학 강의를 전적으로 담당하기는 어려웠다”면서도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으로서의 상징성, 외과의사로서 흔하지 않은 의료정보학 전문가 경력 등을 고려할 때 책임교수를 맡는 것이 의료정보학 분야와 후배 의사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수업의 강의계획 마련, 채점 및 성적 평가 등은 의공학 전공 교수들이 전적으로 담당했다”며 “후보자는 그 결과를 사후에 확인하고 그대로 승인하는 역할만 했다”고 전했다.

앞서 나온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정 후보자의 딸은 지난 2019년 경북대 의대 본과 3학년 재학 당시 아버지가 담당하던 의료정보학 수업을 수강했다. 이 수업은 정 후보자 등 5명의 교수가 돌아가며 강의하는 ‘팀 티칭’ 방식으로 이뤄졌고, 정 후보자는 책임교수였다.

경북대는 같은 해 3월 교수의 자녀가 강의를 수강하는 경우 소속 학장을 통해 총장에게 해당 사실을 신고하고, 성적 산출근거를 학과장에게 제출하도록 하는 수업관리지침을 신설했다. 이 지침은 그해 1학기 수업부터 즉시 적용됐지만 정 후보자는 이를 따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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