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연등행사 재개된다…일반인도 참가 가능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4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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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됐던 연등행사가 올해는 대규모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4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후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연등회를 올해 대규모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연등회는 천년을 이어온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이자 세대와 인종, 종교를 넘어 누구나 참여하는 포용의 축제다. 지속적인 세대 전승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규모는 축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사찰별로 소규모로 진행돼왔다.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30일 연등행렬

올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행사 슬로건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다.

전통등전시회, 연등법회, 연등행렬, 회향한마당, 전통문화마당, 공연마당, 연등놀이 등이 이뤄진다.

전통등전시회로 서울 도심을 수놓는 연꽃등, 단체 행렬등, 장엄등을 볼 수 있다. 청계천 전통등전시회(4월26일~5월10일), 조계사 앞 등간·인사동 행렬등 전시(4월21일~5월11일), 종로·우정국로 등(燈)의 거리(4월18일~5월11일), 봉은사 전통등전시회(4월24일~5월11일) 등이 열린다.

연등행렬은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각 참가단체에서 만든 행렬등과 장엄등으로 이어지는 연등행렬은 흥인지문을 거쳐 종로 일대, 조계사로 이동한다.

평화를 위해 대금과 장구를 든 주악비천등(奏樂飛天燈)을 배치, 평화의 메시지를 연주할 예정이다. 참가단체는 다양한 연등행렬을 준비하고 외국단체들은 자국을 상징하는 장엄물을 앞세워 다양한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일반시민도 연등행렬에 참여할 수 있다. ‘함께하면 따뜻한 연등행렬’ 시민참여단에 참여하려면 연등회 홈페이지 또는 조계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연등회 특별 생방송은 BTN 불교TV와 BBS 불교방송이 함께 진행한다. 방송 뿐만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회향한마당은 30일 오후 9시 연등행렬 끝나는 종각사거리에서 대중과 시민이 모여 진행된다. 연등회 노래와 강강술래로 이어진다.

전통문화마당은 다음달 1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진행된다. 모두가 함께하는 체험 행사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 우정공원에서는 외국인 등 만들기 행사가 진행된다. 외국인 개인 및 가족, 단체 등 216명을 대상으로 연꽃등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공연마당은 안국동 사거리 무대에서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길놀이, 풍물, 연등회 노래, 음악연주, 국악, 어린이 공연 등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이 준비됐다.

연등놀이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부터 연희단이 중심이 돼 인사동과 종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연희단 공연과 전체 율동으로 연등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온라인 연등행렬…연등회 랜턴마스터 게임도

온라인에서도 연등 행렬과 모바일 게임 ‘연등회 랜턴마스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올해 온라인 연등행렬은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캐릭터와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캐릭터가 실제 행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보완했다.

연등회 홈페이지에서 2022 온라인 연등행렬 페이지에 접속, 참가단체와 원하는 캐릭터와 등을 선택한 후 이름과 소원을 작성하면 자신이 고른 캐릭터의 행렬을 볼 수 있다.

모바일게임 연등회 랜턴마스터는 연등회와 전통 등을 일반인에게 재미있게 알릴 수 있도록 등 재료를 모아서 등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퍼즐&아케이드 게임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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