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추워요 vs 너무 더워요’…지하철 최다 민원은 냉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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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2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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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더워죽겠어요 에어컨 좀 틀어주세요”, “에어컨 바람이 너무 추워요 꺼주세요”

서울교통공사가 22일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하철 냉방 관련 민원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냉난방 관련 민원은 주로 날이 따뜻해지는 4월 이후 접수되며 작년 접수된 관련 민원은 44만 6839건으로 전체 민원 76만 1791건 중 가장 많은 58.7%를 차지했다.

냉난방 민원은 가장 많이 접수될 뿐만 아니라 가장 곤란한 민원이기도 하다. 공사에 따르면 사람마다 체감하는 온도가 달라 같은 열차 안에서도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8.16/뉴스1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8.16/뉴스1
공사는 최근 2주간 이렇게 동시에 온도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들어온 경우는 161건이라고 전했다. 실제 매년 이맘때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냉난방 문제로 불만을 토로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다수 올라온다.

공사는 “서울 지하철은 여름철 24~26도, 겨울철 18~20도로 정해진 지하철 실내온도 기준을 따른다”며 “기온이 상승하거나 덥다는 민원이 증가할 때는 송풍기 탄력 가동, 혼잡구간 전 냉방 등 쾌적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승객들이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온도조절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승무원이 현장을 확인해야 해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냉난방 민원은 고객센터(1577-1234) 전화와 문자,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객실 양쪽 끝은 온도가 낮으므로 더운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이동하고 추운 승객은 객실 중앙의 약냉방석이나 약냉방 칸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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