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출현 이후 2년여 만에 모든 국가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한다.
외교부는 13일 정부의 방역 정책 기조 및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 등을 감안해 지난 2020년 3월 23일 발령해온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하고, 오는 14일부터 나라별 기존 여행경보 발령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 22개국 및 2개 지역(괌, 사이판)을 여행경보 1단계로, 미국(괌, 사이판 제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29개국은 여행경보 2단계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기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및 4단계(여행금지) 발령 국가인 중국, 러시아 등 26개국은 특별여행주의보가 유지된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를 시행함에 있어 △코로나19 동향(백신접종률 포함), △백신접종증명서 상호인정 여부,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협의 추이, △단기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분기별로 여행경보 조정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며, 급격한 방역상황 변동이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수시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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