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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돌며 차 훔친 20대 커플, 남친은 시동걸고 여친은 망봤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4-12 17:33
2022년 4월 12일 17시 33분
입력
2022-04-12 17:27
2022년 4월 12일 17시 27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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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후 6시 20분경 대전시 중구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훔치기 위해 주변을 맴돌고 있다. 대전경찰청 제공
주차장에서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량만 노려 훔친 20대 남녀가 경찰에 검거됐다.
12일 대전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 입건하고 여성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 20분경 대전시 중구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문을 열더니 시동을 걸어 그대로 달아났다.
지난달 26일 오후 6시 20분경 대전시 중구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훔치고 있다. 대전경찰청 제공
이후 차량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교회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 씨가 차량을 훔쳐 도주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튿날 교회 주변을 탐문해 CCTV에서 봤던 범인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A 씨를 발견했고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A 씨는 붙잡힐 당시 차량 열쇠를 총 6개 갖고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달부터 대전 외에도 경남 창원과 강원 원주, 경기 화성 등 전국을 돌며 차량 6대를 절도한 것을 알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교회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칠 때 여자친구인 B 씨는 밖에서 망을 봤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차량에 있는 금품을 훔치기 위해 차량 문을 열었으며 열쇠가 있을 경우 차량을 몰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차량 5대를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반환 조치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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