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감염 줄지 않는데 수업은 정상…대체인력난 해소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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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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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이동형 PCR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 News1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이동형 PCR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 News1
대전지역 정상등교가 전면 원격 없이 순항하는 가운데, 교원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일선 학교가 여전히 대체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이 추가 인력을 확보해 지원계획을 세웠으나, 결국 확산세가 줄어드는 것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게 교육계 반응이다.

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지역 교원 확진자는 총 1073명 추가됐다. 하루 평균 134명꼴로 감염된 셈이다. 같은 기간 학생 확진자는 1만611명 늘었다.

정상등교가 시작된 3월부터 교직원 주간 확진자는 대부분 1000명대를 넘어섰다. 일별로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지역 확산세에 따라 들쭉날쭉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 감염이 큰 감소 없이 지속되고 있으나, 등교수업은 큰 차질 없이 계속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지난 4 기준 관내 전체 559개교 중 부분 원격수업 16개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정상등교 중이다. 전면 원격수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원 공백이 늘어나는 반면 등교수업 비중은 늘고 있어 대체인력난 악순환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교육청은 오는 7일부터 파견교사·학습연구년 교사·순회 기간제교사·장학사·교육연구사 등 311명 규모의 긴급수업지원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미 약 3000명 규모의 인력풀을 운영 중이나, 공백을 모두 매우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수업지원단이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으나, 일각에서는 즉시 투입이 가능한 강사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전 교원단체 관계자는 “인력풀도 마찬가지로 기간제교사 등을 고작 1주일 격리 기간에만 투입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상황 해소에 당연히 도움은 되겠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즉시 투입이 가능한 강사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분위기”라고 털어놨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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