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등교전 자가검사 지속…3주차부터 주2회→주1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6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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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유초중고 학생들은 다음달 16일까지 현행과 마찬가지로 등교 전 주 2회 신속항원검사 검사를 받고 등교한다. 4월 셋째 주 부터는 주 1회 검사를 기본으로 하되 지역별 감염 상황에 따라 검사 횟수가 탄력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3월 실시하고 있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선제검사를 4월에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4월에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계속 지원하기로 한 것은 등교 전 재택 검사가 학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개학 이후 1주간(2~7일) 자가진단앱 응답 결과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 양성 예측도가 89%였다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통해 양성이 나온 학생 및 교직원 18만1258명 중 PCR 검사에서 최종 확진을 받은 인원이 16만1329명이라는 의미다. 교육부는 “16만 명을 조기 발견해 등교를 중지시켜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처럼 주 2회 검사하는 방식은 4월 둘째 주까지 유지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코로나19 확산 정점이 향후 1, 2주간 지속되다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예측과 검사도구 소분에 대한 학교 업무 가중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4월 16일까지는 주 2회(교직원은 1회) 검사를 유지하고, 셋째 주부터는 주 1회를 기본으로 하되 지역별 감염병 상황에 따라 시·도 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셋째 주 이후에도 주 1회 학생들에게 배부하도록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주 2회 배부는 물량과 예산 여건 상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는 5~11세 기초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이상 반응 건강회복 지원 사업 대상에 5~11세 소아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접종 이후 중증 이상 반응으로 국가보상을 신청했지만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워 제외된 학생에게 교육부가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 급여 대상자(중위소득 50% 이하)는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의료비를 지원 받으려면 한국교육환경보호원에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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