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코로나 1급 감염병 등급, 상황에 맞게 조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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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6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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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방역당국은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달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변화에 동참해 주실 것을 의료계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코로나19는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 우려가 높아 발병 또는 유행 즉시 신고나 음압 격리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하는 1급감염병으로 분류됐다. 1급감염병으로는 에볼라 바이러스,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 등이 있다.

최근 1주일 사이 누적 확진자의 30%를 넘는 인원이 감염될 정도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절정에 이르렀기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해달라는 게 김 총리의 설명이다.

김 총리는 “유행의 정점이 지난다 해도 코로나가 곧바로 소멸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쩌면 정점 이후에도 한동안 우리와 공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속적인 백신접종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라며 백신 접종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44만142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최다기록인 38만3659명(12일)을 넘은 수치로 16일 0시 기준 발표될 수치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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