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북 울진군에서 소방대원이 산불로 번진 민가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2.3.5/뉴스1 ⓒNews1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혼란한 틈을 타 빈집털이를 시도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북 울진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 절도미수 혐의로 A 씨(41)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울진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밤 대구에서 홀로 버스를 타고 울진에 도착해 북면 하당리 등지의 주택 2곳을 돌며 절도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사이 물건을 훔치려고 집에 침입했다가 집주인에게 발각돼 붙잡혔다. 나머지 1곳은 마땅히 훔칠 게 없어 빈손으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자원봉사를 하러 왔다고 말하고 돌아다니면서 빈집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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