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지리산 인근 산불 16시간만에 큰 불길 잡아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15시간45분여만에 진화됐다. 헬기진화 모습. (산림청 제공)2022.2.23/© 뉴스1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15시간45분여만에 진화됐다.

2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해당 산불은 전날 오후 6시29분께 발생했다. 하지만 이미 해가 진 상태인데다, 불이 난 곳이 접근이 어려운 암벽 인근이어서 곧바로 진화작업을 벌이지는 못했다.

대신 산불이 난 곳 인근에 국보 문화재와 사찰 등이 있는 만큼,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763명을 투입해 확산저지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은 이날 오전 7시께 초대형 헬기 등 진화용 헬기 10대를 집중 투입, 진화작업에 나섰고 발생 15시간45분여만인 오전 10시1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의 영향 구역을 소나무숲 등 27㏊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산불 발생 위치 등으로 볼 때 입산자 실화가 추정된다”며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발생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