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은 했지만 사이드는 안 잠갔다”는 벤츠 차주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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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6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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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보배드림 갈무리)


이중 주차한 벤츠 차주가 자신의 차로 인해 불편을 겪은 다른 차주에게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는 게시물이 공분을 사고 있다.

차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보이는 벤츠 차주가 오히려 피해 차주에게 “면허 있냐”며 조롱했다는 내용이다.

15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파킹은 했으나, 사이드는 안 잠갔다는 벤츠 차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이 일은 전날 충남 홍성군 내포에서 일어났다. A 씨는 이중 주차한 벤츠가 밀리지 않아 차주에게 전화를 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아 결국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

A 씨는 문자를 보내 “전화도 안 받고 뭐하는 거냐. 상식적으로 이따위로 주차하고 사이드 잠그고 가는 게 이해가 안 간다. 남에게 피해를 끼쳤으면 기본적으로 사과하는 게 예의 아니냐. 지금 시간까지 한 통의 사과도 없는 게 정상적인 성인이 맞는 건가 싶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벤츠 차주는 “휴대전화 확인 못해 몇시간이 지난뒤였다. 사이드 안 잠갔다. 몇 시간이나 지나서 이미 나가셨을 것 같은데 좋은 소리 오가는 것도 아닌데 내가 답장해봤자 뭐하냐”고 답장을 보냈다.

A 씨는 “사지 멀쩡하고 힘센 성인 남자가 밀어도 안 밀리는데 중립으로 뒀다는 거냐. 하~노답”이라며 황당해 했다.

그러자 벤츠 차주는 “사이드 기어를 안 잠갔다고 했다. 사이드 기어와 기어 중립은 다른 거다. 면허 있으신 거 맞냐”고 역정을 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 들은 “남의 운전면허 운운하기 전에 본인 먼저 돌아보고 얘기해야지”, “사이드 브레이크도 아니고 사이드 기어는 뭐냐” “벤츠는 P(파킹모드)에 두면 자동으로 사이드 브레이크가 체결되고 기어중립으로는 주차가 불가능하다” “사용법 모르면 벤츠를 타지 말아야지”라고 댓글을 달며 비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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