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2만2176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세운 전날(4일) 동시간대 1만9714명(최종 3만6362명)보다 2462명 많은 수치다. 지난주 토요일(1월29일) 같은 시간(1만786명)과 비교하면 1만1390명 많다.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확진자가 폭증한 셈이다.
최근 일주일간(1월29일~2월5일) 동시간대 확진자 수를 보면 1만786명→1만1519명→1만1634명→1만2266명 →1만4084명→1만7468명→1만9714명→2만2176명이다.
델타 변이보다 감염전파력이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레 연속 기록 경신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날 수도권에서 9919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확진자는 1만2257명(55%)이다.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부산·광주·대전은 4자리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 4433명, 경기 3533명, 인천 1953명, 대구 1940명, 경북 1749명, 부산 1713명, 광주 1253명, 대전 1110명 충남 846명, 충북 766명, 강원 745명, 울산 572명, 전남 450명, 전북 368명, 경남 276명, 세종 257명, 제주 212명 순이다.
서울은 동시간대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전날 같은 시간 3722명보다 711명,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2025명보다 2408명 많은 규모다.
신규 확진자의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3456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가족이나 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람은 95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경기지역 일일 확진자는 29일 5711명, 30일 5105명, 31일 5537명 등 5000명대를 유지하다가 1일 6050명, 2일 6557명, 3일 7226명, 4일 1만449명 등 연일 확진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총 3689명이 쏟아졌다. 경북은 23개 모든 시·군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처음이다.
시·군별로는 포항 272명, 구미 267명, 경산 176명, 경주 134명, 김천 91명, 안동 84명, 칠곡 77명, 영주 73명, 영천 70명, 고령 54명, 청도 30명, 문경 29명, 예천 21명, 울진 20명, 상주 19명, 군위 15명, 의성 13명, 영덕 13명, 영양 9명, 성주 8명, 봉화 7명, 청송 6명, 울릉 1명이다.
인천은 동시간대 사흘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지역은 1월 29일 1316명, 30일 1226명, 31일 1381명, 2월1일 1400명, 2일 1535명, 3일 1783명 등 9일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4일에는 2500명이 확진돼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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