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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몰린 인파에 놀라고 높은 물가에 또 놀라고’…연휴 첫날 장보기 표정

입력 2022-01-29 17:05업데이트 2022-01-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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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2시 인천시 남동구 모래네시장에는 연휴 첫날 장보기에 나선 시민들의 발걸음이 잇따르고 있다.2022.1.29/뉴스1 © News1
“연휴기간 식구들 먹을 음식은 장만해야 하니 밖을 나서긴 했지만…코로나19 확산에도 몰린 인파에 놀라고, 물건을 사려고 보니 높이 오른 물가에 두번 놀라고 갑니다.”

29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모래내시장. 인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이니만큼, 연휴 첫날부터 식구들간 먹을 음식장만을 위해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김진숙씨(50대·여·남동구 거주)는 “원래 사람이 많이 찾는 시장이긴 하지만, 평소보다 사람이 더 많게 느껴진다”면서 “몰려든 사람도 사람이지만, 막상 음식장만할 재료를 사려고 보니 너무 비싸 손이 안가, 필요한 것만 빨리 사고 귀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섬인 백령도에 거주하는 박명숙씨(60대·여·옹진군 거주)는 전날 자녀, 손자와 함께 설 명절을 보내고자 배를 타고 뭍으로 나왔다.

설 음식 장만을 위해 자녀와 손자 등 3대와 함께 장보기에 나선 박씨는 “연휴 첫날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사람이 있더라도)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워서 애당초 빨리 장을 보고 돌아갈 마음을 먹고 나섰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고 했다.

이어 “다들 우리처럼 연휴기간 가족과 먹을 음식은 장만해야 하니, 서둘러 나온 것 같다”면서 “필요한 재료만 장을 봐 돌아가려고 한다”고 했다.

시장에선 몰려든 인파로 활기를 띠기 보다는 감염 우려 탓에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상인들은 혹시나 모를 감염 확산에 마스크를 더욱 꾹 눌러 쓰고 거래를 이어갔다.

만두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50대 여성 A씨는 “워낙 왕래가 많은 시장이라, 사람이 많은 것 같아도 평소 주말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이 아무래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장까지 감염이 뻗치면 곤란하니, 상인들 모두 조심히 설 연휴가 지나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도너츠 가게를 운영하는 40대 여성 B씨는 “소비심리도 위축돼 보인다”면서 “현금이나 일반 카드 이용보다는 상품권이나, 이음카드를 많이 이용하고 있고, 여느 설 명절만큼이나 주머니가 열리지 않는 기분이다”고도 했다.

올해 설 명절은 29일을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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