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17일째…‘실종자 흔적 발견’ 사흘째 수색 어떻게 되나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27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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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소방청 제공)2022.1.26/뉴스1 © News1
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소방청 제공)2022.1.26/뉴스1 © News1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17일째인 27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상층부 수색 작업이 이어진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사고 건물 28~29층에 대한 집중 수색 작업을 벌인다.

이번 수색 작업은 27층으로 진입하기 위함이다. 27층은 두 번째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작업복, 머리카락이 발견된 곳이다.

소방당국은 해당 층의 위층인 28층 측면을 뚫어 매몰자가 위치한 지점까지 접근할 계획이다. 또 29층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법도 논의했다.

추가 실종자가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가 비교적 안전한 위치와 3.2m 정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해당 층들은 고층부에서 쏟아져 내린 잔해물이 쌓여 있어 수색 작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27층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콘크리트 잔해와 바닥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지반이 약해 불안정한 상태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자칫 콘크리트 잔해가 하부로 대량 쏟아질 경우 작업자의 안전 역시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구조 인력과 소방 인명구조견, 경찰 증거탐색견, 드론, 중장비 등을 현장에 투입한다.

구조견과 탐색견은 추가 실종자 발견을 위해 상층부를 대상으로 교차 탐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건물 안정화 작업에 따른 잭서포트(지지대)는 추가로 240본을 고층부로 인양하고 이날 중으로 모든 층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모든 층에 지지대 설치가 완료되면 사고 건물 엘리베이터 내부에 호이스트카(건설용 리프트)를 이번 주말까지 설치할 방침이다.

건설용 리프트는 소방 대응과 장비 등을 상층부로 운송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본부는 지난 24일부터 주·야간 교대조를 편성하는 등 24시간 야간 수색·구조 체계를 가동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은 구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5시30분쯤 두 번째 실종자로 추정되는 혈흔과 작업복이 사고 건물 27층에서 발견됐다. 같은날 1시간 10분 뒤인 오후 6시40분쯤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최종 확인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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