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크 참사 되풀이 막자” 전북도, 건설 현장 긴급 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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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까지 도내 649곳 대상
시공 안전성-자재 품질 등 살펴

전북도는 다음 달 7일까지 도내 건설 현장 649곳을 긴급 점검한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등 최근 대형 공사장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만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미 점검한 민간 아파트 공사 현장을 제외한 공사비 1억 원 이상 하천, 도로, 건축 현장 등이 대상이다. 보, 기둥, 벽체 등 주요 구조부 시공 안전성과 주요 구조부에 사용된 자재·부품의 적정성을 들여다본다. 거푸집과 비계 등 가설구조물의 설치·관리와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설치·운영 관리, 콘크리트 양생 등 품질도 점검한다.

공무원과 유관기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분야별 점검반이 투입된다. 긴급 점검을 벌인 뒤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 합동 표본점검을 2월 중 실시해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점검 결과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고, 예산이 드는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예산 확보 뒤 조치를 마칠 때까지 추적 관리한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건설 현장에선 사소한 안전수칙 위반이나 부주의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건설 현장에서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건설 현장 긴급 점검#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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