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호흡기 검체를 이용한 바이러스 배양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56%로 델타 변이(36%)에 비해 20p% 가량 높았다.
질병청은 오미크론 확진자와 델타 확진자의 증상 발현 후 14일 내 호흡기 검체를 수집해 바이러스 분리율을 비교했다.
다만, 배양 가능 기간에 있어서는 두 변이 바이러스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배양 가능한 최장 기간은 오미크론 변이가 8일로 델타 변이(10일)에 비해 오히려 짧았다.
질병청은 “증상 발현 초기 배양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오미크론 조기 탐지 및 신속한 역학 조사 등 초기 방역 대응이 오미크론 확산을 차단하는데 중요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국내에서 델타 변이보다 빠른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해외 유입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뒤 지난 8일까지 39일 동안 23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델타 변이의 경우 같은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데 89일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이번주 오미크론 변이의 점유율이 47.1%에 달해 내주에는 우세종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 연휴를 포함한 1~2주 동안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대체하면서 전체 확진의 80~90% 수준까지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