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국내 우세종화될 경우 ‘사회적 마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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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2일 13시 07분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7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7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우세종화 되는 경우 확진자 폭증 가능성이 높고, 대규모 격리·치료에 따른 사회적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이 12일 제시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은 중증도를 가지고 있으나, 전파력이 강하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우세종화가 되는 등 확산 중이며,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 내에 우세종화가 예상된다.

이에 권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우세종화되는 경우 확진자 수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급증하리라 전망했다.

또한 대규모 인원의 격리·치료로 사회 필수기능 유지를 위한 사업장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따라서 권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방위적인 대응전략이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위원들의 자문 의견을 수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도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와 전망을 제시했다.

김 차장은 “의료 역량 확충과 함께 국민의 거리두기 동참으로 확진자 발생과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모두 감소세에 접어들어 위험도는 떨어졌다”면서도 안심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의사·간호사 등 기존 인력의 피로도가 누적돼 극심한 상황이며, 지역사회 오미크론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행을 위한 민관 합동 정책자문기구로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위원회의 회의는 김부겸 총리 주재로 Δ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및 전망 Δ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위원회는 이번 주말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오미크론에 대응한 방역체계 개편방안을 논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으로 “보름 후면 설 연휴가 시작되고 오미크론 변이가 어느새 우리 앞에 바짝 다가와 일상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상대와 맞서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속도와 효율을 기준으로 현재의 방역체계 전반을 혁신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역부터 진단검사, 역학조사 그리고 병상확보와 확진자 치료 등 의료대응, 예방접종까지 전면적인 재정비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모은 자문 의견은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오미크론 변이 대응전략 등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14일 이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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