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집 몰래 들어가 남친 살해한 30대 구속…法 “도망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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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9일 2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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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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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아내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그녀의 남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영장전담판사 장기석)는 29일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게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2시9분께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한 아파트에서 전 아내의 남자친구인 4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B씨를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다.

B씨는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이혼한 아내의 주거지이자, 이혼 전 아내와 함께 살던 아파트에 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누르고 몰래 들어갔다. 이후 아내가 남자친구인 B씨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주거지 내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년여 전 아내와 이혼했으나 최근 몇달 전까지 아내와 함께 살았던 주거지를 오가며 왕래를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스토킹처벌법 등 이혼한 아내를 상대로 한 다른 범죄로 처벌받거나, 112신고받은 전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면서 범행을 시인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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