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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휴대전화 개통’ 고객 개인정보 빼내 3억대 불법대출

입력 2021-12-17 03:00업데이트 2021-12-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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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대 판매점 직원 구속 휴대전화를 개통하러 온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 3억 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20대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최근 A 씨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고객의 전화를 개통한 뒤 유심칩을 빼내 자신의 전화에 넣고 신용카드 앱 대출을 받았다. 고객에게는 쓰던 기기의 파일을 옮겨주겠다고 속였다. 또 ‘요금을 더 깎아주겠다’며 고객의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받아 또 다른 번호를 개통하는 수법으로 대출을 받았다. 고객 전화에는 카드사와 은행의 번호를 스팸번호로 등록해 대출을 했는지 모르게 했다.

A 씨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이런 방법으로 83차례에 걸쳐 3억8800만 원을 가로챘다. 피해자 13명은 모두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70, 80대 노인들이었다. 이들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대해 쉽게 속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장경찰서도 이달 초 A 씨와 유사한 수법으로 2억2000만 원을 불법 대출한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B 씨를 구속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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