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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녀 연쇄살인 권재찬, 여성 시신 유기 공범에 누명 씌우려 했다
뉴스1
업데이트
2021-12-14 09:56
2021년 12월 14일 09시 56분
입력
2021-12-14 09:54
2021년 12월 14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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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녀를 연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권재찬(52)이 14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인천 미추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권재찬은 지난 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건물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A씨의 신용카드로 수백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시신 유기를 도운 50대 지인 B씨를 살해해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신상 정보 공개위원회를 열고 권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2021.12.14/뉴스1 © News1
50대 남녀를 연쇄살해 후 시신을 잇따라 유기한 혐의로 신상공개된 권재찬(52)이 여성 시신 유기 당시 범행에 가담했던 공범에게 누명을 씌우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권재찬은 50대 여성 A씨 살해 직후 50대 남성 B씨를 A씨 시신 유기 범행에 가담하도록 한 이유는 B씨에게 범행을 뒤집어 씌우기 위해서였다.
그는 A씨를 살해 후 B씨를 불러 대가를 약속하고 시신 유기 범행에 가담하도록 했다. 이후 B씨도 살해한 뒤 중구 영종도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 그는 B씨를 살해하기 직전 B씨가 A씨를 살해한 것처럼 위장하기위해 B씨에게 A씨의 돈을 인출하도록 시켰다.
권재찬은 금품을 노려 A씨에게 접근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한 각 범행이 모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임을 밝혀냈다. A씨의 시신에서는 약물이 검출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 계획 하에 금품을 목적으로 50대 여성을 살해했고,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공범도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며 “향후 프로파일링을 통해 범행 동기를 명백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찬은 이날 검찰에 구속송치됐다. 그는 송치 전 미추홀경찰서에서 몰린 취재진으로부터 “피해자들과 원한관계였나” “어떤 갈등이 있었나”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는데, 계획 범행이 아닌가”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고개를 저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사죄할 마음이 있나”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으나, 고개를 저은 채 황급히 호송차에 올라탔다.
권재찬은 지난 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건물에서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A씨의 카드를 이용해 수백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시신을 지인인 50대 남성 B씨와 함께 차량 트렁크까지 옮겨 실은 뒤 인하대역 인근 노상 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다.
권재찬은 다음날인 5일 오전 B씨에게 “시신이 부패해 범행이 들통날 수 있으니, 땅에 묻으러 가자”고 인천시 중구 을왕리 한 야산으로 유인해 살해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딸로부터 4일 오후 7시께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나서 5일 권재찬을 검거했다.
권재찬은 2003년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으로 감형된 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복역한 뒤 3년 전 출소해 또 다시 범행했다.
2003년 범행에 앞서서는 1998년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특수강도강간등)죄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는 출소 후 지역 내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A씨와 B씨를 알게 됐다. 이후 A씨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 접근하며, 범행을 함께 할 B씨에게 금전적 대가를 약속했다. 이후 B씨를 범행을 가담하게 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B씨도 살해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 범행에 앞서 올 5월과 8월 인천 지역 공사장에서 몰래 전선을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절도 범행을 하기도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권재찬의 신상을 공개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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