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령층, 3차접종 선택 아닌 필수…중증 예방효과 2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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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3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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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검사소. 동아일보DB
선별검사소. 동아일보DB
정부가 13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당부했다. “고령층에게 3차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다. 이날부터 본격 시행되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와 관련해선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특히 3차 접종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안전장치”라며 “서둘러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권 1차장은 “위중증 환자 수가 900여 명 정도로 증가해 의료적 역량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라며 “현재의 감염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의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비상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외국 연구에 따르면 2차 접종 완료자에 비해 3차 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는 10배, 중증화 예방 효과는 20배라고 한다”라며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신 분들은 오늘부터 예약을 하시고, 15일부터 3차 접종을 받으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본격 시행되는 방역패스와 관련해선 “미접종자와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필요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과 사업주분들께서는 나와 공동체를 코로나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청소년의 방역패스 적용과 관련해선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번 주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소년에게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화이자 백신”이라고 했다.

권 1차장은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의 여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이러한 위기 상황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역 대책들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접종 참여가 더없이 절실한 시기”라며 “특히 연말 단체 회식과 행사의 자제를 부탁드린다. 정부도 병상을 확충하고 의료진과 방역 인력을 지원해 의료 대응 체계를 최대한 강화할 수 있도록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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