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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한다” 아내와 전화 후 실종된 50대…7년 만에 백골로 발견

입력 2021-12-07 10:55업데이트 2021-12-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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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퇴근한다고 연락한 뒤 사라졌던 50대 남성이 7년 만에 백골로 발견됐다.

7일 경남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경 함안 군북면 소재 한 공장 공업용 저수지에서 출수 작업을 하던 회사 협력업체 직원이 수면 위로 드러난 차량 바퀴를 발견했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내부에서 백골을 발견했다.

백골의 신원은 7년 전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 회사 직원 A 씨(실종 당시 50세)다.

A 씨는 2014년 7월 24일 오후 7시 57분경 아내에게 퇴근한다고 전화를 한 뒤 사라졌다.

당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 씨가 차량을 운전해 회사 정문을 나와 집이 있는 방향으로 1㎞ 정도 지나간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A 씨가 퇴근한 길로 다시 돌아와 회사로 들어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다른 길을 통해 다시 회사로 들어가 저수지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으나 A 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유족의 진술을 바탕으로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부검을 통해 구체적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저수지 수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다 보니 장기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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