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제천·단양 SNS 패러디 갈등 일단락

뉴시스 입력 2021-11-13 21:11수정 2021-11-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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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수를 히틀러에 비유하고 관광 단양을 비하한 제천시청 공무원의 패러디 영상으로 촉발한 제천시와 단양군의 길등이 일단락됐다.

13일 단양군에 따르면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날 단양군청에서 류한우 단양군수를 만나 유감을 표명하고 단양군과 단양군민에게 사과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제천시민이나 제천시의 정서와는 다른 개인의 일탈 행동”이라면서 “(자신의)직원 관리가 미흡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류 군수도 “단양군민도 (패러디 영상이)제천시의 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화답하면서 “하지만 군을 나치에 비유한 것은 군민 모두를 모욕한 매우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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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단양과 제천은 공동 목표를 위해 긴 세월을 함께 한 동반자”라고 강조하면서 “지나친 경쟁이나 반목은 지양하고 협력하는 상생의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천시청 6급 공무원 A씨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외국 영화에 한글 자막을 입힌 패러디 영상물을 자신의 SNS 계정에 게재했다.

단양군수로 둔갑한 극 중 히틀러는 관광사업의 주도권을 제천시에 빼앗긴 ‘패장’으로 묘사된다. 제천시의 관광사업 성과와 투자유치 실적을 나열하면서 부하들을 심하게 질책하는 내용이다.

단양군의 항의에 영상물은 곧 삭제했으나 군은 “군의 명예를 훼손하고 내년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상물”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다.

제천시는 지난 5일 담당 국장과 A씨를 단양군청에 보냈으나 류 군수를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단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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