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나온 이재명 “‘말죽거리’보다 ‘아수라’… 오징어게임 참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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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7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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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SNL 코리아’에 출연해 영화 ‘아수라’가 ‘말죽거리 잔혹사’보다 재밌다고 답했다.

6일 SNL코리아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한 이 후보는 인턴기자 역할을 맡은 배우 주현영 씨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씨는 이 후보가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사진을 보여주며 “청바지가 왜 이렇게 많이 찢어졌나, 혹시 일부러 찢으셨나”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방송 출연했을 때 코디가 입혀준 옷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휴가 때 보고 싶은 영화로 “말죽거리 잔혹사와 아수라 중 무엇이냐”고 묻자 이 후보는 “둘다 안 보고 싶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주 씨가 “둘 다 굉장히 흥행한 영화고 저도 즐겨봤다”고 하자 이 후보는 “둘 다 이미 봤다.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고 답했고 주 씨는 “약간 그런 쪽이 더 취향이신 것 같다”며 마무리 했다.

아수라는 영화 내용이 대장동 개발 특혜 등 이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과 닮았다며 화제가 됐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 후보와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로 엮인 배우 김부선 씨가 출연한 영화다.

이어 주 씨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오징어게임 속에 나오는 인물이라면 (게임에) 참가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안한다. 저는 현실주의자다. 확률이 너무 낮다”고 답했다.

이 후보의 답변에 주 씨가 “상금이 456억이다. 그 돈이 벌써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묻자 “그렇지는 않은데 확률이 너무 낮다”고 거듭 말했다.

이외에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동시에 물에 빠지면 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고 정치 구도를 생각하면 이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사모님과 결혼할 것인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내와 다시 결혼하고 싶다. 안타깝게도 제 아내는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그런다. 상처가 조금 많다. 그래서 반드시 다시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에게 전하는 격려와 응원 메시지로는 “같이 노력하자. 우리가 겪는 어려움은 기회가 적어서 그런데 이 웅덩이를 키워야 한다”며 “웅덩이가 작고 얕으니까 친구끼리 부딪힌다. 그걸 벗어나기 위해선 웅덩이를 넓혀야 되는데 그건 가능한 길”이라며 정치와 현실 문제에 직접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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