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000명 발생 대비 중…병상 확보·인력 투입 어려움 있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3일 11시 59분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정부가 하루 확진자를 최대 5000명까지 염두에 두고 의료 대응체계를 갖추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인력을 투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5000명 발생 예상아래 병상 확보 뿐만 아니라 효율화 방안과 인력 활용을 함께 고민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일상회복 이행계획상, 현 수준으로 5000명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이면에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진을 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박 반장은 “대학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이 위중증 환자를 보고 있는데 이 환자가 조금 회복됐을 때 다른 환자를 돌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자 후송 문제 등으로 그대로 남게 해, 의료인력이 더 많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하루 5000명 이상 발생 가능성을 대비해 중환자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병상 효율화와 인력 활용 방안 역시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박향 반장은 “준중환자 병상을 추가 확보해 후송하는 개념보다, 일반 간호사가 호전된 환자를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완화해, 인력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중증병상의 효율화 방안을 고민하고, 세부 방안을 마련해 현장과 의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월 보건의료노조와 합의한 ‘코로나19 간호인력 기준’ 등을 한 달에 한번씩 노조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력 기준의 방안은 마련했지만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과 시점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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