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오늘 손준성 - 내일 김웅 차례로 조사

박상준 기자 , 고도예 기자 입력 2021-11-02 03:00수정 2021-11-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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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 수사 분수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준성 검사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각각 2, 3일 잇따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이들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수처는 김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가 나눈 텔레그램방을 최근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재직하던 중 여권 정치인 등에 대한 고발장을 모 검찰 간부와 공모해 성명 불상의 직원에게 작성하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을 통해 김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직권남용 등)를 받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공수처는 지난달 20일 손 검사 체포영장에 이어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2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공수처는 손 검사 측과 협의한 끝에 이달 2일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도 그간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10월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해 국정감사 이후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고 3일 출석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조성은 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김 의원으로부터 받은 고발장 등 자료의 ‘손준성 보냄’ 표시가 조작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손 검사 측은 “제3자로부터 반송되는 과정에서 ‘손준성 보냄’ 표시가 붙을 수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수처는 2일 손 검사를 불러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아 고발장 작성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또 다음 날 김 의원을 불러 제보자 조 씨와의 통화에서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등의 발언을 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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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공수처#손준성#김웅#고발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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