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쓰레기 1위는 ‘담배꽁초’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제주 해안에 가장 많이 버려진 쓰레기는 뭘까. 제주환경운동연합이 해안정화 활동을 벌인 결과 담배꽁초로 나타났다.

27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6차례 해안정화 활동을 하는 ‘제주줍깅’ 캠페인을 벌인 결과 담배꽁초가 가장 많았다. 이번 캠페인 참가자 115명은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해변, 김녕해수욕장, 곽지 한담해변가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해변, 효돈동 쇠소깍 해변, 성산읍 신양해변 일원에서 쓰레기 6947개(497.8kg)를 수거했다. 수거한 쓰레기 가운데 1594개가 담배꽁초로 전체의 22.9%를 차지했다. 플라스틱 재질의 담배꽁초는 바다로 흘러가면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면서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 플라스틱 파편류는 1569개로 22.5%를 차지했다. 플라스틱 파편류는 원래 어떤 제품이었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쓰레기다. 빨대, 식기류, 음료수병 등 일회용 쓰레기는 618개가 수거됐는데 상반기 391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각종 비닐봉지는 501개로 상반기 201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여름 피서 시즌과 개천절, 한글날 황금연휴 때 관광객이 해안에 몰리면서 생활쓰레기가 많아졌다”며 “해안에서 담배꽁초가 가장 많이 발견된 만큼 주요 해변에 대한 연중 금연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해안쓰레기#담배꽁초#담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