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옷’ 챙기세요…요란한 가을비 뒤 내일부터 일교차 커진다

강은지 기자 입력 2021-09-29 11:22수정 2021-09-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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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린 29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온다고 예보했다. 2021.9.29/뉴스1 (서울=뉴스1)
29일 전국에 가을비가 내린 뒤 30일부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가을날씨가 이어진다.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고, 일부 지역은 일교차가 15도 가까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온다.

● 요란한 가을비 뒤 일교차 커져
기상청은 29일 전국에 20~70㎜ 상당의 가을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비의 양 자체는 많지 않지만 내릴 때는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30㎜로 요란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이 한반도 상공에 있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해 비의 양이 순간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서해상에서 다가온 비구름은 오전 8시경부터 수도권과 충남권을 중심으로 비를 내린 뒤 강원 영서와 충청권, 전남남해안, 남부 지방으로 확대됐다. 전남 영광군과 전북 고창군 등에는 오전 한 때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번 비는 중부 지방과 전북은 30일 새벽, 남부 지방과 제주는 30일 오전까지 내린 뒤 그칠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진다. 기상청은 30일 전국의 최저기온이 13~22도, 낮 최고기온이 25~29도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이날 예상 최저기온은 17도, 최고기온은 28도로 일교차가 11도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강원 철원군과 경기 고양시의 일교차는 14도, 경기 파주시와 양주시의 일교차는 13도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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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격한 온도 변화에 건강 관리해야
일교차가 커지는 이유는 한반도 상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있어서다. 비가 그친 뒤 이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 가을 날씨가 될 전망이다. 다만 30일은 날씨가 맑고 햇빛이 비칠 것으로 보여 낮 기온은 빠르게 오른다. 기상청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급격한 온도 변화가 생기는 환절기에는 호흡기가 예민해져 콧물과 재채기 등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에 걸리기 쉽다”고 설명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은 물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해야 한다. 출근길에 얇은 카디건 등 겉옷을 입고 출근한 뒤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는 벗었다가 퇴근길에 쌀쌀하게 느껴질 때 다시 입는 식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코와 목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좋다. 질병청은 호흡기가 예민해지는 만큼 환절기일수록 물청소 등으로 먼지가 날리지 않게 실내 공기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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