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언니 2차 접종 뒤 사경 헤매…뇌 사진 캄캄” 부작용 청원 올라와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4 11:15수정 2021-09-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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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국민청원글 캡처
최근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호소한 국민청원들이 잇따른 가운데 2차 접종 후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새로운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월 5일 화이자 2차 접종 후 뇌출혈’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8월 5일 화이자 백신 2차를 맞은 사촌 언니가 9월 14일 퇴근해 집에 와서 갑자기 목덜미가 당기며 두통이 있다”라며 “쉬는 도중 구토가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병원에 가보자는 형부의 제안에 사촌 언니가) 체한 것 같다며 안심시켰지만 계속된 구토로 결국 화장실에서 실신해있었다”라며 “즉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119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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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뇌 CT촬영을 한 결과, 병원 도착 전 두 번, 병원에서 한 번 출혈이 있었다고 했다”며 응급수술이 진행됐었다고 한다. 이후 사촌 언니는 중환자실에서 의식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다음날 병원 측에서는 ‘뇌사 상태의 뇌 사진’과 같다는 소견을 내렸다고 한다. 청원인은 “(병원 측에서) 뇌부종이 너무 심하다고 했다. 뇌압을 낮추기 위해 최악의 경우에는 두개골을 절개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지만, 그럴 경우 바로 사망할 수 있다고 했다”며 “언니의 뇌 사진은 정상적인 뇌에서 보이는 뇌 주름도 전혀 보이지 않았고, 우리의 마음처럼 그저 캄캄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자가호흡이 가능하지만, 현 상태로는 며칠 내로 자가호흡이 멈춘다더라. 인공호흡기로 연명치료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말에 (가족들은) 모두 말문이 막혔다”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건강하고 병원도 간 적 없는 언니가 이렇게 되다니 눈으로 직접 마주하고도 믿어지지 않는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무섭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언니의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제발 깨어나기를 바란다”라고 먹먹함을 전했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321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이처럼 화이자 백신 접종 뒤 부작용을 호소한 청원글은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앞서 20대 여성 2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뇌출혈에 빠졌다며 피해 가족들이 호소한 바 있다. ‘백신 부작용 인증’ 광범위하게 적용해 달라는 촉구도 있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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