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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 50대 병원 8곳서 진료 거부…‘심정지’되니 받아줘
뉴스1
업데이트
2021-09-16 13:58
2021년 9월 16일 13시 58분
입력
2021-09-16 13:27
2021년 9월 16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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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50대 남성이 광주와 전남 병원 8곳에서 진료를 거부당해 심정지로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
16일 전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7분쯤 전남 광양시 광양읍 한 도로에서 “손님이 호흡곤란으로 힘들어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하자 A씨(57)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택시 옆 인도에 주저 앉아있었다.
A씨는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진료를 거부 당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순천 B병원, 순천 C병원, 광주 D병원, 광주 E병원 등 병원 4곳에 연락했지만 부재중이거나 “상급병원으로 가라”, “격리실이 없다”며 모두 환자 이송을 거부했다.
병원 선정이 길어지자 이날 오전 0시25분쯤 A씨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산소 15ℓ가 추가 공급됐다.
상황이 급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호흡기 환자인 A씨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기 어려웠다.
이후에도 소방당국은 광양 F병원, 광주 G병원, 광주 H병원, 여수 I병원까지 문의했지만 모두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
일부 병원은 응급환자임에도 “소견서를 첨부해 전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라”며 거절했다.
그러다 오전 0시41분쯤 A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소방대원들이 긴급 심폐소생술을 하며 본부에 환자 상태를 알렸고, 결국 오전 0시44분쯤 순천 한 병원 소생실로 A씨를 인계할 수 있었다.
A씨는 현재 의식이 돌아와 광주 한 대학병원으로 전원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라 이송 가능 병원을 찾는 게 어려운 건 사실이다. 매번 병원 여러 곳을 전전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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