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2000명대…교회 집단감염·요양병원 돌파감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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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9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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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역대 5번째 최다 확진자 발생 규모다. 2021.9.9/뉴스1 © News1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역대 5번째 최다 확진자 발생 규모다. 2021.9.9/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또 2000명대를 넘어섰다.

개인간 접촉을 통한 감염은 여전히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충남 아산의 한 교회에서는 9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사업장·학교·실내체육시설 등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49명이다. 역대 확진자 규모로는 5번째 규모다. 전날 2050명과 비교해 1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주말 등 휴일로 인해 줄어들었던 진단검사 수가 다시 평일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화요일(수요일 0시 기준) 확진자 규모가 2000명대로 올라선 경우는 많았지만, 이틀 연속 2000명대로 나온 것은 지난 8월19일 2152명, 8월20일 2050명 이후 두번째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8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최근 2주간 ‘1837→1791→1619→1485→1370→2024→1961→1708→1803→1490→1375→1597→2048→2049명’이었다.

최근 확산세에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역시 개인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다.

8일 0시 기준으로 방대본이 조사한 2주간(8월26일~9월8일) 감염경로는 선행확진자 접촉이 47.8%로 가장 많았다.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조사중’ 확진자도 36.7%에 달했다.

집단감염의 확산도 매섭다. 종교시설·직장·학교 등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충남 아산의 한 교회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기준 9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교인 및 관계자 106명을 전수검사했는데 사실상 교인 전체가 감염된 셈이다. 해당 교회에서는 4시간의 장시간 예배를 드렸고, 교인들 간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산발적 집단감염도 꾸준히 이어졌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실내 체육 시설 관련 확진자 5명이 늘어나 누적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은평구 종교시설에서는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3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대문구 청량리 시장, 강남구 소재 학원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늘었다.

경기도에서는Δ안성시 골판지 제조업2 4명 Δ성남시 유치원2 2명 Δ평택시 운송서비스업 2명 Δ고양시 사우나2 관련 1명 등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에서도 교회 관련 확진자가 11명 발생했다.

울산 남구에서는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7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정부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실시해 관련 집단감염이 크게 줄었지만, 접종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르면서 돌파 감염 사례도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 울산 요양병원 사례도 돌파 감염 사례다.

전남 순천에서는 해룡면 소재 유치원 관련 확진자가 9명 발생했다. 지난 7일 원생의 부모가 확진되면서 해당 유치원 원생 및 교사 143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고, 원생 6명, 가족 3명 등이 확진됐다.

광양 소재 중학교에서는 학교 관련 감염으로 4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해당 중학교에서 확진자 20명이 무더기로 쏟아지기도 했다. 제주서귀포 대정초등학교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늘어 15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경남에서는 거제 조선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늘었고, 함안 소재 조회사에서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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