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확진 2000명↑…향후 한달간 ‘단계적 일상 회복’ 분수령”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8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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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월 들어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정부는 2개월에 걸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도 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석을 포함한 향후 한달간을 ‘단계적 일상 회복’의 분수령으로 지목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어제 신규 확진환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총괄조정관은 “지난 8월31일 2000명대(9월1일 0시 기준)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9월 들어 처음으로 2000명을 다시 넘었다”며 “4차 유행이 시작된 7월 이후 확진 환자 수는 계속 등락을 거듭해 왔지만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하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다시 한번 긴장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전 전체 인구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면 그로부터 6주 뒤인 10월 말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국민 70% 이상 인원은 60세 이상 고령층 90% 포함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80% 이상에 해당한다.

변이 바이러스나 대규모 집단감염 등 다른 변수가 없다면 항체 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11월 중엔 위험도가 낮은 방역 조처부터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강 총괄조정관은 “앞으로 4주간이 고비로 유행의 파고가 다시 한번 높아지고 확진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병원의 의료진은 점점 지쳐가고 병상의 여력은 부족해질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백신접종률의 속도를 최대한 높여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려는 우리 공동체의 여정이 더욱 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추석명절을 포함한 앞으로의 4주간이 소중한 일상 회복으로 한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상시적인 방역 점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등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면서 마스크 착용, 증상 발생 시 검사받기, 모임 자제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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