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검출률 89.6%…감염 후 초반 10일 전파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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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4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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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2021.8.24/뉴스1 © News1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2021.8.24/뉴스1 © News1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가 최근 1주간(15~21일) 변이바이러스 비중을 분석한 결과, 국내감염 사례에서 델타형(인도 유래) 변이의 검출률은 8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85.3% 보다 4.3%포인트 증가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변이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분석을 지속 확대한 결과(분석률 26.7%), 21일 0시 기준 최근 1주 국내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90.4%로 전주 대비 3.5%p 증가했고,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89.6%로 전주대비 4.3%p 증가했다. 총 3206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2874건이 델타형 변이였다.

추가 확인된 변이는 3062건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1만6842건이다. 이 중 163건은 해외유입 사례, 2899건은 국내감염 사례다.

방대본은 최근 국내 발생 델타변이 환자의 초기 전파력을 살펴보기 위해 증상발현일 이후 코로나19로 확진된 호흡기 검체의 바이러스 양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증상당일(0일) 델타변이 환자가 기존 유행주(1차 유행) 환자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았다. 4일째 약 30배, 9일째 약 10배 이상 등으로 그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10일 이후는 분석대상자 모두 바이러스 양에 차이가 없어 기존 유행주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까다롭고 변화가 심한 바이러스다. 특히, 감염 초기에 대규모의 바이러스 배출이 있어서 감염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바이러스 배출량으로 인해서 델타 변이는 세계적인 유행을 보다 빈번하게 일으키고 있다고 보여진다. 또, 발병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한다.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델타변이 1848건과 비교군으로 기존 유행주 2만2106건 검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확진된 시점을 기준으로 역학정보에 기반해 대상자 증상발현일로부터 확진까지 소요된 일수로 구분하고 증상당일인 0일부터 증상발현 후 14일까지의 일별 평균 검사값(Ct value)을 바이러스 양으로 환산해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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