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사적 모임 ‘백신 인센티브’ 적용할 듯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9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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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2일까지 적용이 예정됐던 현행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종에 한해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을 사적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하는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대신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보완책도 내놓기로 했다.

19일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는 이달 22일까지였던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내달 6일까지 2주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확정시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를 유지하게 된다.

신규 확진자 숫자가 44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 단계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측 가능성 등을 이유로 ‘4주 연장론’도 제기됐지만, 국민들의 피로감과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큰 점 등이 고려돼 기존대로 2주 연장안에 무게가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를 2주 정도 남겨둔 내달 7일부터는 추석특별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대신 4단계에서 적용됐던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2인 이상 금지’ 부분은 일부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식당과 카페에 한해 오후 6시 이후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이들을 포함하면 최대 4인까지 모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때 백신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는 최대 2인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다.

정부가 추석 전까지 1차 접종률 70%, 10월 말까지 2차 접종률 70%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동시에 고강도 방역조치로 힘든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계획이다.

대신 오후 10시였던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은 한 시간 단축해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도록 하는 방안이 적용될 방침이다. 사적 모임 인원이 늘어나며 자칫 방역 완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오는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구체적인 거리두기 안을 발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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