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어 美도 ‘부스터샷’…우리나라도 고위험군·고령층 대상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9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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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미국 등 우리나라보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했던 국가들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도 고위험군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을 검토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기획반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상반기에 2회 접종을 완료한 고위험군, 고령층부터 추가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을 접종한 이스라엘에 이어 미국도 오는 9월 말부터 모든 자국민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그간 브리핑을 통해 전 국민 70%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올해 10~11월 이후에 부스터샷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토 대상은 올해 2~3월 접종한 이들로,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이 해당한다.

김 반장은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같은 경우는 2차 접종이 처음 실시된 게 5월이고, 화이자 (접종자)는 3월에서 4월 사이에 2차 접종자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그로부터 일정한 접종 간격과 접종 백신, 접종 대상자 우선순위 등을 검토하고 있고, 추가 접종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식품의약국(FDA), 국립의료원(NIH) 등과 공동 성명을 내고 9월20일로 시작하는 주부터 모든 미국인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성명에 참여했다.

부스터샷 대상자는 2차 접종 후 8개월이 지난 이들이다. 이와 함께 1회 접종 백신은 얀센 백신을 맞은 이들에 대한 부스터샷 여부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면역 저하자, 2회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60대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50대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확대하면서 16일 기준 부스터샷 접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도 다음 달부터 고령자, 면역 취약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준비 중이다.

이와 달리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이 저·중소득 국가에도 공평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선진국들이 부스터샷을 최소 9월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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