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 쓰고도 어린이집 19명 집단감염 왜?…“신체 접촉 있었다”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19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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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마스크 착용에도 불구하고 울산 지역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배경으로 ‘근거리 지도 활동’과 ‘신체 접촉’을 지목했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보고받은 바로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근접 거리에서 지도 활동을 했고 직접적인 신체 접촉도 있었다”며 “전파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감염자인 스피치 교육 외부 강사 A씨가 이달 11일부터 지역 어린이집 4곳과 유치원 1곳에서 스피치 교육을 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만 어린이집 원아와 가족 등 19명이다.

이 외부 강사의 경우 17일 확진 판정을 받아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20분간만 스피치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감염 전파가 가능한지 의문이 일었다.

단,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외부 강사 A씨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 관련 확진자들이 같은 델타 변이로 확인됐고, 역학조사 결과 신체적인 접촉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배 반장은 “세부적으로 어떠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어떤 행태를 했었는지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전파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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