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20% 오늘 ‘개학’…“이번주 중·고교 2/3 개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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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7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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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2학기 첫 등교를 하고 있다. 2021.8.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2학기 첫 등교를 하고 있다. 2021.8.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17일 전국 유치원·학교 5곳 가운데 1곳꼴로 등교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각급학교 2학기 개학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2만512개 유치원·학교 가운데 4178곳(20.4%)이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다만 개학한 학교 가운데 280곳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이날 등교수업한 유치원과 학교는 3898곳으로 전체의 19.0%를 차지했다. 나머지 1만6334곳(79.6%)은 아직 여름방학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전체 7768개 유치원·학교 가운데 1527곳(19.7%)이 2학기 개학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73곳은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면서 등교수업한 유치원·학교 비율은 전체의 16.1%로 집계됐다. 나머지 6241곳(80.3%)은 여름방학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12일에는 전국 유치원·학교 가운데 개학한 비율이 10.8%에 그쳤는데 닷새 만에 20.4%로 증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중학교의 약 70%, 고등학교의 약 66%가 이날부터 오는 20일 사이에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의 56%가 일주일 늦은 오는 23~27일 개학이 예정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이번 주 안에 중·고등학교의 3분의 2 이상이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할 예정”이라며 “초등학교의 경우에도 다음주까지는 전체의 60%가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학기 등교수업 확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 지역의 경우 여건에 따라 학교별 개학 시점부터 전면 등교를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역은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등교수업 확대 시점은 오는 9월6일부터이지만 개학 시점부터 자율적으로 판단해 (거리두기 3단계 때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는 지침을 만들었다”며 “다만 비수도권 가운데 부산, 대전, 제주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예외”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학생 확진자는 꾸준히 일평균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12~16일 전국 학생 확진자 집계 결과 나흘 동안 일평균 13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11일의 일주일 동안 880명이 확진돼 일평균 125.7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교직원의 경우 같은 기간 전국에서 일평균 9.2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11일 일평균 11.1명을 나타낸 것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교육부는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학기 전국 학교에 5만여명의 방역 인력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해 인력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시·도교육청에서 방역 인력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학기 중 6만명 내외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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