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불법집회’ 사전차단 한다…경찰 “검문소 설치”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2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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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불법집회·행사 강행 말아야"
서울선 검문소 설치…버스 무정차통과
집결단계 차단·해산절차 진행방침 밝혀
전광훈 목사, '국민저항운동' 진행 예정

경찰이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예정돼 있는 불법 집회들에 대해서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경찰청은 12일 “8·15 광복절 연휴 기간 중 방역당국과 경찰의 집회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러 단체에서 불법집회·행사를 추진 중”이라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이 넘는 위기 속에서 불법 집회·행사를 강행하는 단체들에 대해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집회 및 행사가 강행될 경우엔 집결 단계부터 모임을 제지·차단하고, 불시에 모일 경우를 대비해 방역 당국과 함께 집시법,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라 해산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도심권을 중심으로 임시검문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광복절 당일엔 한강교량과 서울시계 진입로까지 임시 검문소를 확대운영해 집회 참석차량 및 방송·무대차량을 비롯한 시위 용품 반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집회 상황에 따라서는 종로·사직로·세종대로를 통과하는 노선버스의 무정차 통과와 버스노선 우회 등 교통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광복절 연휴 기간 서울 도심에서 1인 걷기 운동을 통해 문재인 탄핵을 위한 국민저항운동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국민혁명당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역~남대문~시청 앞~덕수궁~동화면세점 앞까지 순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염병 4차 대유행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시기”라며 국민혁명당 등 집회를 추진 중인 단체들이 불법 집회·행사 계획을 자진해서 철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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