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 노부부 숨진채 발견…“평소 대면지원 거절”

뉴시스 입력 2021-07-30 14:56수정 2021-07-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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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자택서 사망한 채 발견
"현장감식 결과 타살혐의점 없어"
기초생활 수급…대면 지원은 거절
서울 도봉구의 한 임대주택에 거주하며 기초생활수급을 받던 노부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경찰과 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서울 도봉구의 한 다세대 임대주택에서 A(87)씨와 B(76)씨 부부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부부의 집을 지나던 이의 112신고를 받고 부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LH임대주택에 살던 노부부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도봉구청의 지원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 직원이 주기적으로 부부의 집을 찾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인 통장도 매일 이들의 안부를 확인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에겐 주 5회 도시락, 주 1회 영양죽이 제공됐으며 체납된 전기료도 구청에서 납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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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 부부는 집 내부에 지원 인력을 들이는 것은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집 안에 에어컨 설치 등 대면 지원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관계자는 “방문을 싫어하셔서 경제적 지원과 영양, 식사 같은 부분을 비대면으로 최대한 챙겼다”고 말했다.

부부에게 자녀는 없으며 평소 아내 B씨의 동생 C씨가 한달에 한번씩 방문해 청소 등 관리를 해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 부부에게 치료를 받게 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감식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파악을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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