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간부 “유치원 교사는 1등 신붓감, 아기 낳아야” 논란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8 17:13수정 2021-07-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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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뉴스1
서울시교육청 간부가 유치원 교사 연수 과정에서 “공립유치원 교사는 1등 신붓감” 등의 성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 A 과장은 지난 23일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저출산의 심각성을 언급하면서 “교사들이 결혼해서 아기를 낳아야 한다”고도 했다.

문제의 발언은 임용 후 3∼5년간 유치원 현장을 경험한 교사를 대상으로 전문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1급 정교사 연수에서 나왔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A 과장은 여성을 직업에 따라 등급화하고 차별하는 것은 물론, 여교사는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 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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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성들이 왜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지에 대한 구조적 접근이 아닌 여성의 몸을 출산 기능의 저출산 대책으로 도구화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교육청을 향해 “성차별적 발언과 시대착오적 성인지 수준으로 교사들을 성희롱한 A 과장을 즉각 직위에서 배제하고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A 과장은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교사들에 사과한 상태”라면서 “내부적으로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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