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수도권 신규확진 35.9% 최고치…헬스장·목욕탕·직장서 잇따라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3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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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신규확진 1574명…비수도권 새 집단감염 폭증
청주 피트니스센터 14명·부산 목욕탕3 18명 양성판정
익산 외국인모임서 6명 감염…인천 냉동식품회사 26명
대전 태권도장발 144명·김해 유흥주점2발 207명으로
2주간 확진자 접촉 감염 45.5%…감염 미궁 29.8% 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비수도권으로 확산일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574명이다. 수도권에서 1009명(64.1%), 비수도권에서는 565명(35.9%) 각각 발생했다.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엿새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새롭게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 6건 중 5건이 비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것들이다.

충북 청주시 피트니스센터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14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이용자 7명, 직원 4명, 기타 3명이다.

충북 영동군 레미콘제조업 관련해선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지금껏 8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5명, 가족 3명이다.

전북 익산시 외국인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5명이 추가돼 총 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6명 모두 지인모임이다.

대구 달서구 사업장2 관련 확진자는 지난 20일 처음 확인된 후 현재까지 총 26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1명, 가족 9명, 지인 6명이다.

부산 동래구 목욕탕3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7명이 늘어 총 18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5명, 직원 1명, 가족 1명, 기타 1명이다.

수도권 사례로는 인천의 한 중구 냉동식품회사에서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총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10명, 종사자 8명, 기타 8명이다.

전국적으로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속출했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82명이 됐다. 종사자 16명, 이용자 22명, 가족·지인 27명, 기타 17명이다.

서울 송파구 직장6 관련 확진자는 8명 늘어 총 52명이다. 종사자 45명, 가족 6명, 지인 1명이다.

서울 강남구 연기학원3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더 확인돼 총 48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원생 29명, 종사자 2명, 가족·지인 10명, 기타 7명이다.

인천 서구 주점 관련 확진자는 24명 늘어 누적 108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21명, 종사자 3명, 가족 12명, 지인 12명, 기타 60명이다.

경기 용인시 지인 및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7명 추가돼 총 29명이다. 지표환자가 나온 지인모임 관련 13명, 운동시설 관련 16명이다.

대전 서구 콜센터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1명, 가족 9명이다.

대전 서구 태권도장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7명이 늘어 총 144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4명, 원생 54명, 가족·지인 86명이다.

충남 천안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돼 총 7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7명, 이용자 18명, 지인·가족 35명이다.

광주 남구 유학생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총 16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 12명, 기타 4명이다.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2 관련 확진자는 10명 늘어 누적 100명이다. 지표환자가 나온 실내체육시설2 관련 93명, 초등학교 관련 7명이다.

대구 북구 유흥주점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2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7명, 이용자 6명, 가족 8명, 지인 6명, 기타 2명이다.

부산 수영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19명 늘어 총 30명(이용자 19명, 종사자 2명, 가족 5명, 기타 4명)이, 사하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6명 증가한 총 33명(학생 13명, 가족 1명, 기타 19명)이 확인됐다.

경남 창원·마산 유흥주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91명이다. 지표환자가 발생한 A클럽 관련 72명, B노래방 관련 19명이다.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2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확진자가 또 나왔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 수는 최소 207명이다. 지표환자가 나온 노래주점 관련 194명, 초등학교·유치원 관련 13명이다.

제주 제주시 지인모임4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돼 총 29명이다. 지표환자인 지인 1명, 모임 참석자 6명, 가족 1명, 동료 1명, 기타 20명이다.

제주 제주시 유흥주점3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늘어 누적 31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방문자 10명, 종사자 12명, 기타 9명이다.

최근 2주(7월 10~23일)간 신고된 2만389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가 9287명(45.5%)에 달한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는 6080명(29.8%)이다. 지역집단발생 3882명(19.0%), 해외유입 948명(4.6%),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86명(0.9%), 해외유입 관련 6명(0.0%) 순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전국적으로 수도권을 포함해서 비수도권까지 유행 중”이라며 “전체 발생 규모가 이제까지 세 차례의 유행보다 큰 네 자릿수로 계속 지속되면서 위중증 규모로 늘어나고 산발적이긴 하지만 고위험군에서도 집단발생의 조짐이 있다”고 했다.

권 2부본부장은 “낙관을 불허한다. 전체 발생이 안정화되고 하강세로 돌아설 때까지 조금 더 인내해달라”며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호소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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