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1327명 확진…경남·부산·강원 등 비수도권 확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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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7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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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유흥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먹자골목 내 한 업소에 수도권 원정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 문구가 게시됐다./2021.7.15 © 뉴스1 News1
원정유흥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먹자골목 내 한 업소에 수도권 원정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 문구가 게시됐다./2021.7.15 © 뉴스1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327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1329명(최종 1455명) 보다 2명 적은 수치다. 평일에 비해 검사 개체가 적어 생기는 이른바 ‘휴일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밤까지 추가 발생을 고려하면 1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14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511명, 경기 359명, 인천 82명, 경남 73명, 부산 63명, 강원 49명, 대구 40명, 대전 33명, 충남 29명, 충북 24명, 광주 16명, 경북 15명, 제주 11명, 전북 5명, 세종 1명 등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는 952명으로 전체의 71.7%%를 차지했다. 수도권 감염자는 전날 동시간대에 비해 34명 줄은 반면 비수도권 감염자는 32명 늘었다.

비수도권에선 경남과 부산·강원지역 확진 상황이 심각했다. 휴일임에도 전날 각은시각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아울러 대구·대전·충남·충북지역 역시 심상치 않은 확산세를 보였다.
서울은 오후 6시 기준 359명이던 확진자수가 3시간만에 152명 늘어 511명이 됐다. 서울의 전날 검사자 수는 8만3263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관악구 소재 사우나에서 16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관련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었다.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이날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관련 확진자는 35명이다. 강남구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되면서 총 134명이 됐다.

경기는 가족·지인 접촉 등에 의한 산발 감염이 지속했다. 오후 6시 기준 집단감염 클러스터 추가 감염 상황을 보면 의왕시 음식점 관련 2명(총 14명), 광주시 어린이집 관련 2명(총 34명) 등 4명에 그쳤다.

나머지는 지역사회 산발감염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는 오후 5시 기준 114명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진 경남은 여전히 유흥주점·음식점발 감염 여파가 거셌다.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8명, 통영 유흥주점 관련 2명, 마산 유흥주점 관련 1명, 진해 음식점 관련 10명, 진주 음식점 관련Ⅲ 2명, 수도권 관련 3명 등이다.

부산에서도 유흥시설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시립예술단· 중구 음식점 등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됐다.

유흥시설 관련 접촉자 7명 더확진 돼 누적 확진자는 183명으로 늘었다. 감염 관련 업소는 모두 23개소다. 전날 단원 1명이 처음 확진된 시립예술단 관련해서는 이날 단원 2명과 접촉자 3명 등 5명이 추가 감염됐다. 중구 음식점은 지표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전수조사 결과 방문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강원은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한데 이어 영서지역에서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강릉에서는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중 18명이 20대 이하로 나타났다. 화천에서는 최근 휴가에서 복귀한 지역 군부대 장병 5명이 격리중 확진됐으며 원주에선 국민건강보험공단 관련 감염자 1명이 추가됐다.

광주·전남지역은 수도권 확진자발 감염이 이어졌다. 이날도 확진자 3명이 서울 마포구 음식점 관련 연쇄 감염자로 조사됐다. 이로써 마포구 음식점발 광주·전남지역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광주 동구 아동복지시설 집단감염 관련 자가격리중이던 5명도 이날 확진됐다. 누적 감염자는 21명이 됐다.

충북은 세종 확진자의 직장동료, 서울 확진자의 가족, 용인 확진자의 가족, 대구 확진자에 인해 감염된 외국인의 지인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한달만여 만에 일일 확진자수 20명선을 넘겼다.

대전에선 필라테스 강사를 매개로한 n차 감염으로 4명이 추가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3명이다. 또 중구의 한 병원에서 20대 환자가 돌파감염(백신 접종 후 감염)이 되며,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해당 집단감염 돌파감염자는 5명이나 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전파 양상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느슨한 지방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판단, 비수도권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4명까지 허용해 일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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