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소방 구조대장 끝내 주검으로…입구 50m 거리에 있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9 12:30수정 2021-06-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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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이틀째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021.6.18/뉴스1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관이 19일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10분경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를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했다.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6.18/뉴스1
김 대장이 발견된 지점은 실종됐던 건물 지하 2층 입구에서 직선거리로 50m지점에서 불과 50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김 대장은 17일 오전 11시 20분경 대원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 수색과 잔불 정리를 하던 중 갑자기 큰 불길이 치솟았고, 김 대장은 대원들과 함께 긴급 탈출하다 홀로 건물 안에 고립,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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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즉시 김 대장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지만 불길이 잦아들지 않아 구조작업이 중단됐다.

1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기도 안전 특별점검관, 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술사, 국토안전관리원 주무관 등 전문가들이 소방대원들과 함께 건물 구조 안전진단을 위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2021.6.19/뉴스1
이후 19일 오전 건물구조 안전진단이 진행됐고, “구조활동에 지장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구조작업은 곧바로 재개됐다. 그러나 김 대장은 건물에 고립된 지 48시간 만에 결국 주검으로 돌아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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