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악기 의미 있게… 서울시, 오늘부터 기증 접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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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기타가 남편 같아 버리지 못했는데, 의미 있는 데 쓰였으면 해서 기증하게 됐다.”

“서울시 악기 나눔을 통해 태어나 처음으로 나의 첼로를 갖게 됐다. 이 첼로로 매일 연습해 다국적 어린이 오케스트라에 한국 어린이 대표로 선발됐다.”

2019년에 시작된 서울시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 참가자들의 사연이다.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1536점의 악기를 취약계층 학생, 우리동네 키움센터, 사회복지기관·단체 등에 기증했다.

서울시가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받아 악기를 구매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다시 기증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14일부터 다음 달까지 기증 신청을 받는다.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에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바이올린 플루트 가야금 등 동서양 악기 모두 기증을 받지만, 리코더 탬버린 오카리나 등 보급 및 교육용 악기는 제외된다. 악기를 기증받고 싶은 시민·기관·단체는 같은 홈페이지에서 ‘악기 수혜자’ 신청을 하면 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기타#악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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