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또 재판행…‘비아이 마약 의혹’ 무마 혐의 기소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7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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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일부 흡입한 혐의
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도 기소
공익제보자, 기소 대상서 제외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를 무마한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기소됐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원지애)는 지난달 28일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같은 날 양 전 대표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아이는 2016년 4월 공익제보자 A씨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양 전 대표는 같은 해 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비아이가 관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경찰과 YG 사이 유착 관계로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경찰이 비아이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양 전 대표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를 제보했다. 권익위는 지난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해 4월 비아이와 양 전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이어 중앙지검으로 사건이 이첩됐다. 중앙지검은 A씨의 공익신고 건과 경찰이 수사한 건을 함께 들여다봤다.

검찰은 A씨를 여러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올해 초 양 전 대표를 소환했다. 또 수사 결과를 종합해 비아이, 양 전 대표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는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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